미국 정부가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한 암호화폐를 압수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최근 미국 법무부는 2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암호화폐는 하마스가 자금을 세탁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압수 작전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는 2025년 3월 27일 하마스의 테러 자금 지원을 위한 암호화폐 압수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압수 작업은 하마스에 연결된 자원 조달 주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압수된 암호화폐의 총 가치는 20만 1,400달러에 이른다. 하마스는 해당 암호화폐를 통해 2024년 10월부터 150만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세탁했다고 DOJ는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는 여러 가상화폐 거래소와 의심되는 자금 조달자를 활용하여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은 여러 국가에서의 암호화폐 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 정부는 관련 암호화폐가 현재 최소 17개의 지갑에 분산되어 보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하마스가 자금을 조달하고 세탁하기 위한 복잡한 네트워크를 운영 중임을 시사한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하마스의 자금 조달 구조를 차단하고, 국제 사회의 테러 지원 단체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하마스의 자금 세탁 방법
하마스는 오랜 기간 동안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자금을 모집하고 세탁해 왔다. 2024년 1월, 미국 재무부 해외 자산 통제국(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 OFAC)은 하마스와 관련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네트워크와 자금 조달자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하마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암호화폐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러한 경향은 201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마스는 가상 화폐를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신 기술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압수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마스의 자금 세탁 방식은 다양한 가상 화폐 거래소와 오프라인 거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자금의 출처와 최종 목적지를 추적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 덕분에 하마스는 지속적으로 자금을 움직이며 자금 조달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필요성
테러 조직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 모집과 세탁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더 강화된 규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도 2023년 Chai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 자금 조달이 전체 암호화폐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러 집단들이 점차 디지털 자산을 사용해 왔다는 사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욱이 하마스에 대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원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024년 1월 세 가족이 바이낸스와 그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있다. 이 사건은 블록체인 산업의 투명성과 규제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결론적으로, 미국 정부는 하마스 자금 지원을 위한 암호화폐의 압수 작업을 통해 테러 자금의 흐름을 차단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각국 정부는 테러 자금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